오늘 머리를 씩힐겸 영화한편을 보았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한 영화가 끝날무렵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있는것일까?"
"지금하는 이 일은 내가 좋아서 하는것인가? 아니면 어쩔 수 없이 하는일인가?"
마침 이번달부터 7년만에 처음으로 일을 쉬고 있는 상황이고 전직도 생각중이라 더욱더 마음에 와 닿는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IT계열은 정말 21세기 최신 3D직종 답게 너무도 힘든 환경임을 다시금 깨닳게 해 주었습니다.
왜 한국은 야근은 당연하고 주말출근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일본은 그래도 야근수당도 나오고(요즘은 않나오는 곳이 많아졌지만 대신 잔업을 않시키죠) 주 5일 근무는 꼭 지켜주는데.... 휴...
납기일 전이거나 바쁠때는 어쩔수 없지만 여유있을때도 눈치만 보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할 줄 아는것이 이것이라, 개발일이 재미있어서 아직 계속 하고 있지만 가족이 생기고 아이가 태어나서는 수입이 조금 적어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직업이 최고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처음 함께 일했던 일본인이 일을 관두면서 했던말이 있습니다.
3살된 딸이 있는데 야근과 주말출근을 반년이상 계속되던 어느날 간만에 일찍퇴근했더니 그 딸이 "엄마. 이 아저씨 누구야?" 라고 했다는군요. 그래서 IT일은 관두기로 했다며 사직서를 체출하더군요. 조금 과장된 면은 있겠지만, 참으로 서글픈 현실을 말해주는거 같았습니다.
또 마음에 와 닿았던건 영화 중간에 나오는 이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블랙회사" 에 대한 판별법이 나옵니다.
1. 근무시간등에 관계없이 당연시되는 잔업 (★)
2. 몇일이고 계속되는 철야 (★★)
3. 회사에 정서가 불안한 사원이 있다 (★★★)
4. 필요한 경비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 (★★★★)
5. 동료의 스킬레벨이 이상할 정도로 낮다 (★★★★★)
6. 직원의 전직/퇴사가 심하다 (★★★★★★)
그냥 딱 봐도 대부분의 한국기업들이 포함될 듯 하네요.
언제쯤이면 우리나라도 일본도 선진국 수준의 IT환경이 만들어 질까요?
얼마전 다음에서 서울버스앱과 비슷한 서비스를 서비슷를 시작한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실리콘벨리였다면 서울버스앱을 인수하고 그 학생을 고용했을껀데 역시 한국이구나 했습니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공생을 모색하지 않고 전부 자기들이 하려고 하고 자기들과 동등한 입장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아래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니 점점 기형적인 기업구조가 되어가는 것이지요.
비단 IT계열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밑으로 하청에 하청을 거듭할수록 노예가 되는것이 서글플뿐입니다. 중소기업이나 벤처들이 대기업이랑 상대할 수 있는것이 아이디어와 기술력 뿐인데 아이디어는 모방하고 기술력은 핵심맴버만 빼가버리니 중소기업이나 벤처들은 무너질 수 밖에 없지요.
간단히 한줄 적으려다 말이 옆으로 계속 빠지네요 ^^;
아무튼 IT직종 종사자라면 더욱이 한번쯤은 봐야될 그런 이야기 일찌도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이 이야기는 일본의 유명 사이트인 2ch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영화화 된 것이지요.
그래서 극 중에도 2ch을 패러디한 사이트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바로 Bちゃんねる입니다.
글로 보시고 싶은 분들도 계실꺼라 생각되어서 짧게 적습니다.
원본 글타래(http://yutori.2ch.net/test/read.cgi/news4vip/1195907887/)는 오래되어서 전용 뷰어등으로 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벡업된 사이트 입니다. (일본어)
1부(2) : http://urasoku.blog106.fc2.com/blog-entry-218.html
2부 : http://urasoku.blog106.fc2.com/blog-entry-223.html
3부 : http://urasoku.blog106.fc2.com/blog-entry-224.html
4부 : http://urasoku.blog106.fc2.com/blog-entry-239.html
5부 : http://urasoku.blog106.fc2.com/blog-entry-242.html
완결 : http://urasoku.blog106.fc2.com/blog-entry-243.html
만화책으로도 발간 되었더군요. ^^
웹에 공개된 곳이 있으니 여기서 보셔도... (아, 물론 일본어 입니다)

